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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요즘 이런 생각했어요

돈을보는 관점을 바꾸자

머니 프레임

돈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

신성진 지음

'돈의감각'을깨우는

네가지부의 공식

 

 저자 신성진님은 한 번도 뵌 적 없고 이야기 나눈 적 없는 독서모임 멤버시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독서모임이다 보니 노트북 랜즈 앞에 앉지 않으면 볼 수 없는 사람들이어서 참여하지 않으면 서로를 볼 수 없다. 그나마 새벽 알바까지 투잡을 하는 입장에서 저녁때 모임에 참석하기는 여간 어렵지 않아 이야기 나눠보지 못한 분이시다.

 그러다 우연히 서점에 갔다가 생각이 나서 구매한 책.

 우리 멤버 중에도 저자분이 계신다 하는 자부심과 호기심에 읽어보려 샀다. 미리 사둔 책이 많아서 구매한 지 몇 달이 지나 이제야 읽게 된 책이다

 

그리고 책을 읽으며 힐링받았다.

 

 

 이 블로그의 제목은 바른부자가되자 이다. 스스로의 다짐이다.

 내가 부자는 아니지만 40대 재테크를 시작하며 통장잔고 350을 욜로 해버리지 않고 그걸 쪼개고 불려서 부자가 되어 '돈 걱정 없는 삶'을 살고 싶어 책을 읽고 주식을 시작했다.(참고로 6개월간 주식 수익률은+12% 정도이다. 아무나 하는 게 아니더라...)

 옛말에 개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쓴다고 돈을 벌기 위해 가장 낮은 위치에서 알바를 하며 추가 수익을 내 종잣돈을 만들고 도박이 아닌 투자를 하기 위해 공부하고 그렇게 얻은 수익을 잘 쓰고 싶은 마음에 블로그 제목을 그렇게 지었다.

 

 좀 막연하게 생각하고 시작한 블로그라 진도가 잘 안 나갔는데 내 정리되지 않은 생각을 머니프레임에서 잘 정리해 놓으셔서 이 책을 기준으로 시작한다면 길을 잘 갈 수 있지 않을까 방향을 잡게 되었다.

 

 지금은 많이 바뀌었지만 예전엔 소위 드라마 속 부자에 대한 고정관념으로 살았다. 부자=나쁜 사람이라는 공식. 누가 심어놓은 것인지 모르지만 돈 많은 사람에 대한 질투, 부러움, 나는 안될 거란 자괴감이 만들어낸 생각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청빈 낙도를 목표로 살았는데 그게 아니더라. 그냥 정신승리였을 뿐 나는 시도조차 못했다.

 

'돈은 소중한 것이고 친해져서 내 곁에 있으면 좋은 친구'

 

 돈이 없어 고생하는 것보다 모자라지 않을 정도로 있는 것이 더 낫다는 걸 알게 된 지금 나는 세상을 보는 관점이 조금 바뀌었다. 그래서 투잡 쓰리잡을 하는 N 잡러 가 되었고 그렇게 아르바이트를 하면 번 돈을 투자하는 방법을 찾게 되었다.

 

 

20 몇 년 전 아버지께서 "너는 주식하지 마"라고 하셨던 적이 있다.

깊이 생각해보지 않고 그냥 받아들였다. 

아버지께서 내 성격을 보고 그러신 건지 주식하시며 머리가 백발이 되실 정도로 고민하셨던 세월을 자식에게 물려주기 싫어 그러신 건지는 모르겠다. 단지 작년 추석에 주식하다 손해 봤다는 말에 걱정해 주시며 하신 말씀을 보면 단지 금전적 손해를 볼까 우려하신 거 같다.

 

돈을 벌면 안 쓰고 아껴서 잘 모으다 주택 청약해서 대출 껴서 아파트 당첨되어야 돈을 조금 만진다 생각하다가 이제는 불필요한 소비 줄이기, 꼭 필요한 것은 잘 쓰기, 예적금이나 주식 ETF를 통한 불리기  그리고, 타인과 사회를 위해 나누기로 돈 벌기와 쓰기에 대한 나의 생각을 많이 바꾸게 되었다.

 

돈은 한 가지 직업만을 통해 벌어야 한다는 생각도 지우고 내가 잘하는 거 취미를 살려서 추가 수입을 내는 것에 대해 눈을 떴다. 좋은 습관을 들여야 포기하려는 쉽게 지치려는 나를 일으켜 세울 수 있다는 것을 머리로만 아는 게 아니라 경험을 통해 깨닫게 되어 하루를 일주일을 설계하며 살게 되었다.

 

돈 벌기는 결국 나 자신을 알아가는 것이다.

내가 누구인지 뭘 좋아하는지 알아야 돈 벌기도 재테크도 지출도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다.

나를 극복하는 것을 극기라 하고 내 이기심, 사심을 버리고 이타심과 양심으로 살아가는 사람을 수도인이라 한다. 정말 유명한 종교인들의 면면을 보면 그들은 자기를 알고 양심적이며 인간다운 인간으로 살아가기 위해 스스로를 참 잘 다스린다는 게 보인다. 돈 벌기도 그렇다.

 

인디언 추장이 손녀에게 이렇게 말했다.
"우리 마음속에는 두 마리 늑대가 살고 있단다. 그 둘은 항상 싸운단다. 한 마리는 나쁜 늑대야. 분노, 질투, 슬픔, 후회, 욕심, 오만, 자기 연민, 거짓, 헛된 자존심, 그리고 자기 자신이란다. 다른 한 마리는 착한 늑대야.  기쁨, 평화, 사랑, 희망, 친절함, 겸손, 동정, 너그러움과 믿음이지."
손녀가 물었다.
"그 두 마리 중 어떤 늑대가 이기나요?"
추장은 이렇게 대답했다.
"네가 먹이를 주는 놈이 이긴단다."

 

돈을 보는 나의 시선은 부정적인 것에서 긍정적인 것으로, 욕심을 내서 모으기만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잘 써야 하는 것이고, 없으면 카드를 쓰는 것이 아니라 돈을 모은 뒤 써야 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실천하고 있다.